경건한 마음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고 나왔다. 얼마전 기사로 노르르담 대성당이 화재에 휩싸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다행히 그 안에 유물들은 사제들이 구해냈다고 한다. 휴... 우리는 원형 보존된 성당의 모습을 봤으니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운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유물들이 훼손된다는 것은 정말 생각만으로도 마음 아픈 일이다. 나라에서 24시간 눈을 떼지 말고 잘 관리를 해주었으면...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에도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말이다...
심장박동수가 빨리진 상태여서 왠지 마음이 더 경건해 지고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노트르담에서 나와서 드디어 파리에서의 첫 식사를 하게 되었다.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가득차서 뭔가를 얘기하고 있는 풍경이 우리나라와는 낯설었다.
우리도 조심스럽게 들어가서 메뉴를 시켰다. 대충 만든 것 같아 보이는 프랑스 음식들.ㅎㅎ 예술성이 느껴진다고 표현하는게 더 낫겠지...? 맛은 뭐랄까.. 맛있지도 않고 맛없지도 않았다... ㅎㅎ
이어 시킨 카푸치노 역시 그랬다. 그렇게 점심도 먹고 오후쯤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근처 마트를 한번 들러 보기로 했다.
OMG~!! 우리가 찾던 바로 그 맛~! 바로 마트에 있었다. 이 날 이후로 마트는 우리의 참새 방앗간이 되었다. 하루에 꼭 한번씩 들르게 되는 곳. 우리가 6월에 가서 그랬을까.. 체리를 체리를 세상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었다. 또 맛있기도 엄청 맛있었다. 흑꼬는 또 버릇대로 매일매일 체리를 한봉지씩 사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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