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 소소한 즐거움

태안 여행 (천수만 꽃게장, 청산포 수목원, 몽산포제빵소)

천수만 꽃게장 정식 세트4인

1 천수만 꽃게장
(게국지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생선구이 기타 반찬)
테이블 중심에 놓인 저기 저 간장 게장- 이집 대표 메뉴인듯 정말 알도 꽉차고 살도 꽉찬 진정한 간장게장의 맛(내 입맛 이집 일등 메뉴)
양념게장도 맛있지만 많이 먹어본 맛
새우장은 기대에 살짝 부흥하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다른 반찬들도 맛있지만
간장게장과 게국지가 이집 투탑-정말 맛있다
10월 제철을 맞은 국내산 꽃게와 새우를 무슨 수로 당할까...?!

게국지 (스페셜 샷)-꽃게와 새우가 너무 실하다

주인장이 끓일수록 맛있다고 하셨는데 한번 끓여서 나오자 마자 맛본 국물은 정말 최고였다
싱싱한 새우와 꽃게에서 나온 국물이 너무 프레쉬하게 달았다 인위적인 달콤함이 아니고 뭔가 투명한 맛이다 끓이면서 점점 우리가 아는 진한 맛으로 변하는데... 신선한 그 맛이 사라져가는게 아쉬웠다. 하지만 푹익은 꽃게와 새우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너무나 구수한 맛을 내주었으며 정말로 살이 꽉차 있었다.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속이 헐렁한 수입 냉동 꽃게를 주로 먹다보니 이런 꽃게는 정말 고마울 뿐.

천수만꽃게장 메뉴판

2 청산포 수목원
팜파스와 핑크뮬리의 향연
아늑하고 한가로운 숲속 요정이 머무는 곳

미로공원- 동화 속 요정이 나올 듯
팜파스- 외국종이지만 처음 본 식물이 가장 예쁘다?
핑크뮬리- 사이길을 걸으면 황홀한 꿈 속

 

마스크 반만 쓴 도둑들?

청산 수목원 ; 입장료 알짤없이 9000원
비싸다 느껴졌지만 이 계절에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싶어서^^
정말 낯선데서 오는 즐거움이 있었다
애초부터 팜파스를 향한 불타는 마음이 있어서였는지, 실제로 커다란 팜파스를 만나 그 사잇길을 걷다보니 웃음이 절로 났다
처음 입장해서는 다들 포토 스팟이 도대체 어디냐에 몰두하게 되는데 (사진에서 본 멋진 장소가 안나올까봐) 걱정 노노
처음 만난 팜파스가 조금 덜 하지라도 조금 더 들어가면 또 있고 또 있다
정말 원없이 팜파스와 피크뮬리를 볼 수 있고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실컷 다 보고서 나오는 길에 또 있는 걸 발견하고는 누군가가 "이제 그만~~"을 외칠 정도 였다

몽산포 제빵소 업체사진

3 몽산포제빵소
수목원에서 나오면 가까운 곳에 있는 아름답게 규모있게 꾸며진 카페 베이커리
사진이 없으나 여기 아메리카노는 정말 맛있다
다른 음료로 청귤 에이드를 마셨는데 걍 비싸다 음료는 아메리카노가 최고 인듯 5000원인데 그럴만 한 원두였다 부드럽고 깔끔한 핸드드립 커피 같은 느낌이었고, 산미나 스모크 같은 특색이 없어서 오히려 더 좋았다
빵도 버터앙금빵이랑 몽블랑?이었나 먹었는데 살짝 비쌌고 특별함 감흥까지는 글쎄요~~^^
인테리어가 아름답고 경치가 좋으니까 한번쯤 가볼만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