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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소소한 즐거움

투썸 플레이스 딸기 생크림 케이크: 딸기 따먹던 어릴적 추억 발렌타인데이

2월 생일을 맞아 투썸 플레이스의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딸기가 9개 올려져 있었는데 상자에서 꺼내다가 댕그랑 하나가 떨어져버려서 흑고에게 얼른 먹으라고 ㅎㅎ
아직은 제철보다 조금 이르지만 마트에 딸기가 하나둘씩 나온다
어릴적 살던 집에도 딸기밭이 있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따뜻한 계절인 봄~여름이 시작될 즈음에 딸기를 따먹곤 했다
약이나 비료를 주지 않고 자연적으로 키우는 거라 딸기가 아주 은방울꽃 마냥 작게 열리기 시작한다
그 작은 데에 딸기씨가 아주 빼곡하게 박혀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블랙헤드가 가득한 내 코가 바로 딸기코 였나보다~~헤헤
아무튼 딸기는 다년생식물로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매년 열매를 내주었고, 어떤 해에는 크고 많은 열매를 어떤해에는 씨만 가득한 열매를 주곤 하였다
딸기가 잘 안된 해에는 잎에 숨어있는 딸기를 잘 찾지 못하여서 맨날 가족들에게 딸기를 따오라고 명령?을 하여서 다들 황당?해 하시곤 했다

지금은 대체적으로 딸기가 상향평준화 되어 크기도 커다랗고 달기도 엄청 달지만,
내가 어릴적 먹었던 딸기는 그렇게 달지 않았던 걸로 기억난다 그래서 나는 밭에서 딸기를 따서 먼지만 후후~불어서 먹었는데 바로 따서 물에 씻지 않고 먹는 딸기는 엄청나게 맛있었다/ 물론 우리 언니들은 기겁을 하였지만 은근히 톰보이 같은 나에게는 이것이 즐거운 일이었다

 

딸기에 대한 추억이 많지만,
투썸 딸기 생크림 케이크 리뷰~

우선 두말할 필요없이 맛있는 케이크
가끔 먹어서 인지 더더욱 맛있다^^
생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고 진하다 위에 올린 생크림을 떠먹고 싶을 만큼 맛있다
빵도 맛있고 많이 먹다보면 좀 상큼한 맛이 당기는데 중간에 딸기잼같은 것을 먹으면 된다
딸기도 물론 맛있다-

허나 한가지 케이크 가운데 부분이 좀 얼어 있는게 마음에 걸린다- 냉동된 케이크를 냉장고에서 녹여서 판매한다고 한다- 그래서 당일 먹었을 때는 좀 얼어 있었고 다음날 먹으니 빵이랑 딸기잼이 잘 녹아 있었다// 케이크는 해동을 잘시켜서 먹고 딸기는 바로 먹어야 맛있다//^^